은퇴 후 석 달... 잘 쉬고 잘 놀고 있다... 9월 하순에는 어머니랑 김천 직지사..꽃무릇 보러... 숨 막히는 핏빛 꽃무릇을 봤고..... 어젠 문경 봉천사에 개미취꽃 보러... 차량이 너무 많아 중간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중턱에 무리진 개미취꽃 사이에서 어머니랑 사진도 찍고 근처 핑크뮬리 사이를 같이 걷고... 어머니는 핑크뮬리를 처음 보신다고..신기해하셨다... 그 전엔 사는 게 바쁜 다는 핑계로 생각도 안하다가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 간게....직지사가 처음... 어제 두번 째... 참 미안했고... 2 주 후 쯤엔 단풍이 고울 거니 그때 다시 모시고 나들이 하기로... 덕분에 나도 은퇴 생활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