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또, 또...

Zero-sum or Zero-based

The Dreaming 2009. 4. 21. 14:19
거창해보인다..영어로 써놓고 나니....
달리 간결하게 설명할 만한 단어를 찾아내지 못한
우둔한 곰팅이 머리...


더하기..빼기...는 영(0)
뭔가를 주면..은연중에 받고 싶은거다....쬐금이라도...
본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기만 하다간 허기져서....
소화시킬 여유없이 받기만 하다간 배터질 일이고..

하루 세끼먹는 건 그냥 때가 되어 먹는 게 아니고..
오랜 동물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알맞은 방법이었을거고...
그러니까...
적당한 시기에 적당히 먹고...
적당히 배설하듯....
받은 만큼 돌려주고...

무조건 주었다....오로지 주기만 했다....
주는 걸 ..이미 준 걸 아까와 하지말자고 스스로 세뇌한 척 했지만....
점차로...천천히....지쳐갔다....
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그를 이기주의자를 만들었구나...를 깨달았을 땐...
늦었다....
그는 받기만 할뿐..주는 방법을 모르는 바보가 되어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다시..처음으로....
지금까지의 일은 다 지우고..다 잊어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그 동안 최선을 다하고...
그 기한이 끝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다시 시작하는....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오로지 주기만 하다가...가끔 달라는 말도 해보고...
뭐든 주고 싶기만 하다가...가끔 내 몫으로 남겨두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젠...
뭐든.....마지막처럼.....!으로 바뀌었다.....
내 마지막으로 먹는 밥....내가 마지막으로 보는 하늘.....
내가 마지막으로 말하는.... 사랑해...라는 말....
내 눈동자에 마지막으로 담는 네 모습....
내가 마지막으로 듣는 이 음악...


모든 것이 지금이 처음이고....지금이 마지막이다....
내일이 오면 고마운 거고...
오늘만으로도 벅차게 행복할 일이다...

'그리고 또 또, 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놓쳐 버린 진리....옮긴 글  (0) 2009.11.09
오늘은 편지를 쓴다....  (0) 2009.07.05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0) 2009.04.07
  (0) 2009.04.03
풍선의 바람 빠지듯.....  (0)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