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또, 또...

풍선의 바람 빠지듯.....

The Dreaming 2009. 3. 26. 13:44
피시식~~~~
한꺼번에 바람 빠지니...곰방 알아차리지요...
그러나...
앞만 보고 미친 듯 달려온 세월...

어느 날 갑자기.....문득...서서...
멍하니 있다가..
조심스레...겁먹은 듯이 뒤를 돌아보게 되지요...
아!


열심히 살아온 만큼...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업적이...
마구마구 보일 거 같았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아..다시 밀려드는 허망함.....이 길을 다시 가야하나...
이 길을 다시 미친 듯 달려가야 하나...
먼 훗날 다시 뒤돌아볼 때..그때도 허무하면 어쩌지?
이 길이 맞나...
이 길이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이 맞았는가...
헛된 길에서....세월을..인생을 ...낭비한건 아닐까....


결국...다시 걷습니다....뛰기도 하면서...
때론 쉬기도 하고...
그 쉬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영영 쉬는 날까지....

꽃이 진다고 아주 지겠습니까?
잔영처럼 가슴에 오래 남기어...
태풍도 담고...소나기도 담고....무지개도 담고....가을 낙엽도 품고...
다시 목련이..개나리와 함께...오는 날을 위해...

아름다운 이 세상...이렇게...살다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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