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또, 또...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The Dreaming 2009. 4. 7. 23:41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그대는 혹시 그대가 보고싶어 하는 것만 본 것은 아니었던가...
그대는 그대가 믿고 싶어하는 것만 보려고 한 적은 없었던가...
보았다는 것이 다 진실이었던가...
그대의 진실만이 진실었던가...

깜깜한 하늘 저편에는
태양이 있고...
그 태양보다 수천 만 배 더 밝고 싱싱한 푸른 별이 얼마나 더 많은 지도
알고 있으며..그것 또한 진실이며...
보이는 달의 표면 뒷쪽엔 고요의 바다가 있음도 알고 있으며
그것 또한 진실일진대...


태초에 온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질서정연하게 돌았다...
오랫동안..계속..의심도 없이....모두가 그렇게 믿었다....
지구가 돈다.....!
어느 날 미친 듯한 코페르니쿠스가 말한 순간부터
지구는 더 이상 우주의 중심이 아니었다...

어찌 어두운 밤이라고 태양이 없다고 우길 것이며
달은 우주에 떠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벽면에
박혀있다고 우길 것인가...

내가 본 그대의 뒷 모습엔
내가 모르는 더많은 진실과 거짓이 있을 수 있으며
그대가 본 내 모습의 뒷쪽에
그대가 미처 보고자 하지도 않았던
더 많은 진실과 속임수와 파렴치한 거짓이 있다는 걸...

보았다고 다 본 것이 아니란 걸...
믿음이라고 다 믿음이 아니란 걸....
안 보았다고 함부로 논하지 말라....
그대 마음의 눈이 언제나 옳다고....
열 사람이 모여 한사람을 지옥으로 떨어뜨리려 말며...
그것을 잘난 능력이라 웃지 말길,

오늘 밤....
나는 다시 배웠다....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또 알았다...
그대는 그대 눈으로 마음으로 본 것을 전부라고
그렇게 나를 단정짓고 있다는 것을...

내 눈에 흐르는 피눈물이 그대에게는 하찮은 악어의 눈물로 보이고 있음을....

진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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