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9월이.......나태주...
다시 9월이...나태주.. 기다리라, 오랫동안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가을 과일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았다 이제 제각기 가야할 길로 가야 할 시간 기다라라, 더욱 오래오래 그리고 많이. ** 매일 기다리지 않았던가.. 매일매일 더 기다리지 않은 날이 있었던가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기다림에 지치지 않았다.. 가야 할 길이..멀고 기다리는 날이 많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