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달..별...

거대 블랙홀 초고속으로 도는 별 발견

The Dreaming 2012. 10. 6. 17:12

 

거대 블랙홀 초고속으로 도는 별 발견

상대성 이론 검증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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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 주위에 위태롭게 근접해

초속 5천㎞의 무서운 속도로 돌고 있는 놀라운 별이 발견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유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5일 보도했다.(2012.10.05)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안드레아 게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우리은하 중심부의 거대 블랙홀을 11.5년(±3.5개월)이라는 기록적인 짧은 주기로 도는 별을 발견해

'S0-102'로 명명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질량이 태양의 약 400만배나 되는 이 블랙홀 주변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별들 가운데 가장 공전주기가 짧은 것은 S0-2로 16년의 주기를 가졌고

대부분의 별들은 60년 이상의 주기로 돌고 있다.

이처럼 짧은 공전주기를 가진 두 별의 존재는,

장기간 관찰로 이들의 궤도 세차운동(회전축의 방향 변화)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대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시공간이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995년부터 이 블랙홀 주위의 별 3천여개 가운데 S0-2를 집중 연구해 온 게즈 교수는

 "S0-101와 S0-2가 추는 탱고는

블랙홀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시공간의 진정한 기하학을 처음으로 보여줄 것이다.

이는 별 하나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아이슈타인은 블랙홀의 거대한 질량이 시공간을 왜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했다.

지름 1천100만㎞인 이 블랙홀을 도는 S0-101가

근점(近點:중심 천체의 무게 중심에 가장 가까운 궤도상의 점)에 도달한 것은

2009년으로 다시 근점에 오는 시기는 2020년으로 예상된다.

S0-102의 근점과 블랙홀 사이의 거리는 지구-태양간 거리의 260배이다.

한편 S0-2가 근점에 도달하는 시점은 2018년이나 2019년으로 예상돼

이 때 두 별의 궤도 시차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상대성 검증을 위한 정확한 측정에는 기존 망원경보다 더욱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하다.

현재 하와이에 건설되고 있는 지름 30m의 망원경은 이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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