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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을 연상케 하는 천문학적 사건이 4일 해외 언론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16세기에 관측되었던 초신성이 현대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다시 관측된 것이다.
1572년 11월 11일 덴마크의 유명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는
카시오페이아 성운 속에서 낯선 별을 발견했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금성보다 더 밝았고 낮에도 보였다.
브라헤는 이것이 새롭게 태어난 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별은 16개월 후 사라졌고 후대의 천문학자들이 별이 초신성이었음을 확인했고
SN 1572 혹은 티코의 초신성(Tycho’s supernova)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400년도 지나 이 초신성이 다시 화제가 되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의 올리베르 크라우제 등 과학자들은
학술지 네이처 목요일자에 실린 논문을 통해,
SN 1572이 분출했던 빛 중 일부가 깊은 우주의 먼지에 반사되면서
뒤늦게 다시 지구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빛 메아리(light echo)가 거울 역할을 한 우주 속 구름 먼지에 반사되면서
멀리 우회한 끝에 지구에 도착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16세기 천문학자가 본 초신성이
21세기 천문학자들에게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와이 수바루 망원경의 한 과학자는
“초신성 잔해 속의 빛 메아리를 이용하는 것은 일종의 시간 여행과 같다.
수백 년 전으로 돌아가 초신성 이벤트 때 있었던 최초의 빛을 관측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위는 초신성 SN 1572의 잔해 모습. 아래는 빛 메아리가 뒤늦게 지구에 도달하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 )
2008년 12월 4일의 뉴스......를 이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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