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달..별...

하루는 자꾸 길어진다.......

The Dreaming 2010. 3. 9. 14:22

공룡이 살던 시기의 하루는 23시간, 1년은 365일보다 많았다

실제로 공룡이 활보하던 중생대에는 지구의 하루가 23시간이었다.

고생물학과 지질학의 도움을 얻으면 실제로 지구 자전의 주기가 느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고생물학자인 존 웰스는 산호 화석의 성장선 개수를 세어 고대에는 하루의 길이가 지금보다 더 짧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했다.

산호는 밤과 낮에 따라 그 성장속도가 달라진다.

웰스는 데본기(4억 1천6백만 년 전~ 3억 6천만 년 전) 중기의 산호화석을 조사했다.

산호는 밤과 낮에 따라 생장 속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화석에는 하루의 변화를 나타내는 성장선이 나타나 있다.

좀 더 넓은 무늬 마루는 일 년의 변화로 이해할 수 있어서 이들 사이의 미세한 성장선(약 50마이크론)을 세면 일 년의 날수를 셀 수 있다.

(물론 웰스는 현재의 산호화석에서 약 360개의 성장선을 미리 확인했었다.)

 

이런 식으로 웰스는 중기 데본기의 일 년이 365일보다 더 많은 400일 정도(샘플에 따라 약 385~410일)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1년이 400일이면 하루의 시간은 약 22시간에 해당한다. (24 × 365/400 = 21.9)


 

즉, 웰스의 데이터를 이용하면 지금부터 약 4억 년 정도 전에는 하루의 길이가 22시간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 밖에도 호주의 조지 윌리엄스는 최근 신 원생대(6억 2천만 년 전) 지층을 조사하여 1년의 날 수가 400±7일임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연구 결과 이 당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지금 거리의 약 96.5%였으며, 달이 지구에서 멀어지는 정도는 연간 2.17±0.31cm로서 지금 멀어지는 정도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2억 천만년 후, 하루는 25시간이 된다

지구의 자전이 매년 백만 분의 17초 느려지면, 약 4백만 년이 지나면 현재보다 1분이 느려진다.

이 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하루의 길이가 25시간이 되려면, 약 2억 천만 년은 더 흘러야 한다. 물론, 그때까지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 계속 살아남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