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ie

오늘 아침 반가운 만남

The Dreaming 2018. 6. 12. 08:34



거의 매일 아침 출근길에..

때론 가끔 저녁 퇴근하고 나서...

그 아이의 먹이를 현관 앞 밥 그릇에 두곤 했다...


그날 세번의 만남 이후 한번도 보이지 않던 녀석..


혹여 이 먹이를 다른 동물이...가령 쥐.,..라던가...

먹는 게 아닐까...우려도 했지만



오늘 아침...

7시 38분.....여전히 한줌 들고 나서는데..

현관문..한 걸음 앞에..

그 녀석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밥 먹자...하니...

아주 조금 뒤로 물러서는 녀석...


얼른 밥 그릇에 먹이를 두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서 보니..


고맙게도..

그 녀석이 아침밥을 먹는 것이다...


이상하지?

그 녀석에 게 밥을 주는 내가 고마운 게 아니고

밥을 먹어주는 그녀석이 고마운게...


적반하장이지만..

고맙고 대견하고


안이뻤던 녀석이 오늘 아침..너무 이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