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드는.....

이쁜 우리말....

The Dreaming 2017. 2. 23. 16:12

 

 

 

 

우리 조상들은 살아서 숨 쉬는 것을 '숨탄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찮은 짐승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깃든 말입니다.

또 어떤 우리말은 숨쉬지 않는 사물에도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숨 쉬며 살아요

    우리말
    숨탄것 숨을 타고 난 것. 생명을 가진 여러 동물을 통틀어 부르는 말.
    길짐승 땅에서 기어다니는 짐승을 통틀어 이르는 말.
    날짐승 날아다니는 짐승, 곧 새 종류를 말함.
    서리병아리 서리가 내릴 무렵인 가을에 깬 병아리.
    솜병아리 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병아리. 햇병아리.
    부등깃 갓 태어난 새끼 새의 다 자라지 못한 약한 깃.
    바람칼 새가 날갯짓을 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날 때의 날개.
    비게질 말이나 소 따위가 가려워서 나무나 돌 같은 데에 몸을 비비는 짓.
    땅까불 암탉이 땅바닥에 몸을 대고 비비적거리는 짓.
    털붙이 털이 붙어 있는 짐승의 가죽, 또는 털로 짠 물건.
    풀치 갈치의 새끼.
    고도리 고등어의 새끼.
    붕장어 붕장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몸길이가 두어 자 정도이며 뱀장어와 비슷함.

     

     

    곱게, 푸르게 자라요

    우리말
    푸새 산과 들에 스스로 나서 자라는 모든 풀.
    남새 들에 심어서 가꾸는 채소 따위.
    장다리꽃 무, 배추 따위의 줄기에 피는 꽃.
    개똥참외 가꾸지 않았어도 저절로 나서 열린 참외.
    꽃다지 오이나 가지 따위의 맨 처음에 열린 열매, 또는 두해살이풀 이름.
    버즘나무 플라타너스 나무의 우리말 학명.
    방울나무 플라타너스 나무를 북한에서 부르는 말.
    나무초리 나뭇가지의 가느다란 끝 부분.
    우듬지 나무의 맨 꼭대기에 있는 줄기. 우죽의 꼭대기 끝.
    보굿 굵은 나무줄기에 비늘같이 붙어 있는 두꺼운 껍데기.
    꽃보라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
    아람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서 저절로 충분히 익어 벌어진 상태.
    똘기 채익지 않은 과일.
    살사리꽃 코스모스꽃의 우리말.

     

     

    이런 모습, 저런 쓰임새

    우리말
    보람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드러나 보이도록 하는 표시나 표지.
    살피 두 땅의 경계선을 나타낸 표, 물건과 물건의 사이를 구별 지은 표.
    가을부채 철이 지나 쓸모없게 된 물건.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쌒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나는 모양.
    샐쭉하다 사물의 모양이 한쪽으로 걀쭉이 샐그러져 있다. 타원형이다.
    마디다 물건 따위가 잘 닳지 않고 오래 지탱하다. 자라는 속도가 더디다.
    모지라지다 물건 끝이 닳아서 없어지다.
    옹글다 조각나거나 축나지 아니하고 본디 그대로다. 축나거나 모자라지 않다.
    성기다 물건의 사이가 뜨다. 반복되는 횟수나 정도가 뜨다.
    배다 물건의 사이가 비좁거나 촘촘하다. 생각이나 안목이 매우 좁다.
    달걀가리 달걀로 쌓은 가리, 곧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
    사위다 불이 다 타고 사그라져서 재가 되다.
    사르다 불에 태워 없애다.
    꽃불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 축하의 뜻으로 총이나 포로 쏘아 올리는 불꽃.
    잉걸 활짝 피어 이글이글한 숯불.
    생게망게하다 생급스럽고 터무니없어 도무지 알 수 없다.
    짱짱하다 생김새가 다부지고 동작이 매우 굳세다. 갈라지기 쉽게 몹시 굳다.

     

    여줄가리 올림말각주1)

    우리말
    걀쭉하다 보기 좋을 정도로 조금 길다.
    몰골 볼품없는 모양새를 나타내는 말.
    바지랑대 빨랫줄을 받치는 장대
    밭은기침 병이나 버릇으로 소리도 크지 아니하고 힘도 그다지 들이지 않으며 자주 하는 기침.
    벼릿줄 그물 위쪽의 코를 꿴 줄.
    보굿켜 굵은 나무줄기의 두꺼운 껍데기를 떼어 낸 보굿의 속층, 코르크층.
    불땀 불의 세기가 세고 약한 정도.
    솎다 촘촘히 있는 것을 군데군데 골라 뽑아내어 성기게 하다.
    숯등걸 숯이 타다 남은 굵은 도막.
    시난고난 병이 심하지 않으면서 오래 앓는 모양.
    어름 두 물건의 끝이 하나로 닿는 자리, 또는 물건과 물건 사이의 한가운데.
    옹, 옹두리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상한 자리에 결이 맺혀 혹처럼 불퉁해진 것.
    워낭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이나 쇠고리.
    추레하다 겉모양이 꺠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
    타래지다 동그랗게 포개어 감기거나 꼬이며 타래를 이루다. 연기, 구름, 먼지 따위가 빙빙 맴돌며 타래 모양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