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달..별...

게 성운....Crab Nebula

The Dreaming 2016. 8. 3. 13:58

 

 

천체에 심장이 있어 두근두근 박동이 뛴다면 이같은 모습일까?

 

지난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환상적인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붉게 빛나고, 빠르게 회전하는 가스에 둘러싸여 있는 이 성운의 이름은

마치 게딱지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게성운’(Crab Nebula)이라 불린다.

 

공개된 사진이 게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허블이 그 중심의 내부를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약 6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게 성운은

초신성 폭발로 생긴 잔여물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생에 마지막 순간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며 순간적으로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르며

이 때 자신의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방출하는데 게 모습은 바로 그 흔적인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흥미로운 것은

게 성운의 중심에 존재하는 죽은 별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흰 가스가 소용돌이치는 지점에는

다소 낯선 이름의 중성자별(neutron star)이 존재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 중 가장 고밀도인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후 남은 중심부가 중력으로 압축돼 생긴다.

 

곧 초신성 폭발로 별의 바깥 부분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게 성운의 모습이 됐고

그 중심부는 압축돼 중성자별이 된 것이다.  

 

 

NASA 측은

 "게 성운 중심에 있는 중성자별은 폭이 몇 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작지만

질량은 우리 태양과 비슷하다"면서

"역대 게 성운 사진과 달리 이 사진은 지옥같은 안을 담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