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달..별...

메시에 목록......

The Dreaming 2010. 7. 4. 09:49

밤하늘에 빛나는 천체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이름들을 가지게 되었다. 

별이 아닌 어두운 천체들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사람은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혜성 사냥꾼인

샤를 메시에(Charles Messier, 1730~1817)이다.

 

메시에는 혜성을 관측하던 중에 혜성과 혼동되기 쉬운 천체들을

따로 기록해 두었다가,

이 기록들을 정리하여 메시에목록을 만들었다.

그 목록에는 자신이 찾은 천체뿐만 아니라

동료 천문학자들이 이미 찾아놓은 천체들도 포함하였다.

 메시에목록의 천체들은

메시에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M 문자 뒤에 1,2,3,4… 번호를 붙여서,

M1, M2, M3, M4…  등으로 불렀다.

1774년 초판 목록에는 M1에서 M45까지 실었으며,

1781년에는 추가로 발견한 천체들을 포함하여, 103개의 천체목록을 만들었다.

그 후 다른 천문학자에 의해 7개가 추가되어 현재 메시에목록은 M110까지 있다.

 

메시에목록에는

성운과 성단, 그리고 초신성 잔해 및 은하 등의 천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 목록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천체들이 몇몇 있었다.

M102는 M101과 같은 천체라는 의혹이 있었으며,

현재는 NGC 5866을 M102로 부른다.

또한 메시에가 산개성단이라 생각했던 M24는 은하수의 일부인 별무리이고,

 이중성(二重星)인 M40과 별무리인 M73도 성운이라 잘못 기록되었다.
 
그 후, 망원경의 성능과 사진기술의 발달로

 더 어두운 성운, 성단, 은하들이 발견되어,

 NGC, IC와 같은 새로운 목록들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같은 천체가 여러가지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현재 성단이나 성운 등의 이름을 부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메시에목록이다.

이른 봄에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자신의 망원경을 이용해 하룻밤 동안

메시에목록의 모든 천체를 찾는 메시에 마라톤도 열리고 있다.